한반도의 기나긴 역사 속에서 수많은 나라가 세워지고 또 사라졌습니다. 나라가 멸망하면 응당 옛 영광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이 뒤따르기 마련이죠. 백제 부흥운동이나 고구려 부흥운동처럼 말입니다. 하지만 이상하게도 ‘고려 부흥운동’은 역사에 뚜렷하게 남지 않았습니다. 정몽주와 두문동 72현의 충절이 있었으나, 국가적인 큰 저항이나 백성들의 봉기는 없었지요.도대체 왜일까요? 오늘 포스팅에서는 단순한 왕조 교체를 넘어, 고려의 멸망과 조선 건국 이면에 숨겨진 진짜 이야기를 역사학도의 시선으로 깊이 있게 들여다보겠습니다. 1. 고려의 겨울, 그리고 저무는 왕조① '간계의 군주' 공민왕, 원나라의 그늘을 벗어던지다무인정권과 몽골의 침입 이후, 고려의 왕권은 원나라의 간섭 아래 철저히 짓밟혔습니다. 충혜왕은 원나라로 압..